Inner Space

All, Interaction

일상 속의 ‘Inner Space’ 시연 영상

작품설명

사람들은 만나고 헤어지며 살아간다. 쉽게 스쳐 지나가는 숱한 만남 속에서 분명히 존재했던 관계와 감정들은 이내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우리는 그저 불확실한 기억을 더듬어 타인의 온기를 애써 간직할 뿐이다.
때로 당신과 만나기 위해 내가 골라 입은 옷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에 특별한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대게 우리는 수많은 순간을 기억으로 만들지도 않은 채 무심코 잊어버리며 살아간다.
‘Inner space’는 우리가 간직하는 순간들과 스쳐 보낸 순간들 모두를 이 매체를 통해 정직하고 진실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하여, 관계의 잔상을 시각화시킨 작업이다.
작품은 관객의 신체와 접촉한 시간과 패턴을 기억해 빛이라는 물성을 통해 재현한다.

During people’s lives we meet and part with others often. There firmly exist different relations and emotions in meetings; however these opportunities pass by us and easily vanish. We can only remember other’s warmth with uncertainty in our memories.
Sometimes, the clothes I deliberately choose when I meet someone take on a special meaning as time goes on. However, usually we forget lots of moments in our lives. ‘Inner space’ is a work of art. If we thoroughly remember treasured moments in our hearts and forget about moments that are unimportant, how have we changed? This piece of work is a visualization of the aftermath of a relationship.
A product makes a reproduction of past times using patterns from light and things people have tou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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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 Space’는 타인과의 순간을 흔적으로 남긴다. 이러한 것은 사라지지 않고 지속해서 회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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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이 이루어진 부분은 빛의 패턴으로 시각화된다.

desig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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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진

Yejin Cho

333joanna333@gmail.com

화음:meme

불현듯 지나간 과거의 일들과 현재의 흐름은 사라지고 생성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나는 이러한 지점들을 만나며 조금 더 아름다운 화음으로 맞춰가고자 한다. 특히 무의식적으로 생성된 행위나 인간 본연의 감정들이 유기적으로 조직화하는 순간은 창조의 출발점이 된다. 이것은 작은 생각을 하나의 세계로 인도한다.

디자이너 노트

무의식적인 추상의 영역을 현재로 이끌어내는 점은 다소 흥미로우면서도 힘든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머 있는 부분으로 치환되면서 더욱 특별한 의미의 작업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접촉에 의한 타인과의 수많은 비가시적인 감정이 실제로 우리의 눈과 마음에 담기면서 그 관계는 다시 재수립된다. 순간들은 하나의 사실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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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진

SeoJin Baek

sobaek151@gmail.com

의미를 갖는 순간:meme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특별함.
특별하다는 말은 기존의 것들과 비교하였을 때 다르고 새로운 것에 흔히 붙는 수식어이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특별함이란 일상 속에서 쉽게 스쳐 보냈던 것들을 다시 기억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의 무의식의 순간들을 다른 시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디자이너 노트

어디에선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낸 것들이 자연의 모습들과 닮아있는 현상들을 본 적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의 머릿속에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을 만들어 내는 뉴런의 전기적 작용은, 마치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 인간관계의 네트워크와 닮았다. 또한, 이들의 사진들은 우주 속의 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현상들을 통해 디자인적인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한,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의 접촉이나 인간관계들이 쉽게 지나쳐 가지만 사실은 많은 의미가 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순간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남기고, 새로운 의미가 있게 하는 것이 작업의 지향점이었다.